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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와 할일 앱(어플)을 고른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소 자잘하게 메모를 하고 할일 관리를 하는 분이라면 이에 해당이 되지 않겠지만 많은 데이터가 앱(어플)에 쌓이게 되면 나중에 노트를 다른 어플(앱)로 옮길 때 상당히 힘들기 때문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노트 앱을 보면 노트를 옮기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아시다시피 몇 개의 노트는 완벽하게 옮겨지지만 많은 노트 수를 가지고 있다면 완벽하게 옮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에버노트에서 원노트 또는 애플 메모로 노트를 옮길 때 에버노트에 있는 PDF, 녹음파일, 기타 파일 및 비밀번호 텍스트같은 경우 잘 안옮겨지죠.



그렇기 때문에 메모(노트) 앱을 선택할 때는 기업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동기화가 얼마나 잘되며 고객의 피드백을 잘 받아주느냐를 먼저 따져야만 합니다. 저는 현재 에버노트(Evernote) 그리고 투두이스트(Todoist)를 쓰고 있으면서 미래와 진행은 투두이스트에 준비&진행하고 있고 마무리는 에버노트에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글쓰는 것을 배우게 되면서 글쓰기에 최적화된 그리고 마크다운에 최적화된 앱(어플)을 찾다가 Bear(베어)를 알게 됐고 약 2달 정도 사용을 해봤습니다.(유료버전)


아이폰 메모앱(어플) 베어(bear) 노트 사용후기


오늘은 간단하게 제가 약 2달하고 며칠을 사용해본 Bear(베어) 메모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한 번 노트를 선택하고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나중에 어떤 오류가 생겨서 해당 회사에 불신이 차게 되면 노트를 옮겨야 하는데 그때 많은 노트를 옮기는 것은 상당히 힘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르실 때 본인에게 맞는 기능을 갖고 있는지와 동기화가 안정적인 것을 고르는 게 좋다고 다시 한 번 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동기화(Sync)


Bear(베어)의 동기화는 자체 클라우드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 오직 애플의 아이클라우드(iCloud)로 보내어서 유저의 노트데이터를 보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안상 더 좋은 점수를 받는 거 같습니다. 단, 아이클라우드는 보안이 다른 자체클라우드서비스를 지원하는 곳보다 보안은 더 좋을 수 있으나 속도, 동기화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다른 장치(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등등)에 동기화는 Bear(베어)회사 서버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iCloud(아이클라우드)계정으로 업로드는 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현재 Bear(베어)앱은 안드로이드(Android) 및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는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차후에 웹버전에서도 쓸 수 있게 만든다고 하기는 했습니다.)


동기화 안정성은 애플 메모장, 에버노트, 심플노트보다 별로였습니다. 맥북 Bear(베어)앱에서 작성한 텍스트와 사진이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안보이는 현상이 종종 있었습니다. 노트 개수가 약 1천개 정도가 넘었을 때부터 동기화가 좀 별로였습니다.

그러나 노트 개수가 많고 그 노트안에 텍스트, 사진 등의 파일이 많이 들어 있더라도 애플 메모 앱(어플)처럼 버벅거리는 현상은 전혀없었습니다. 제가 에버노트로 옮겼던 이유 중에 하나가 많은 양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을 때 아이폰 메모앱이 버벅거렸기 때문입니다.



2. 기능 및 가격.


Bear(베어) 앱은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삽입할 수 있으며, 핸드오프(Handoff)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각 노트간에 링크(Link)를 지원하고 글자 개수, 단어 수, 문장 수, 읽는 시간을 추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태그로 노트를 분류할 수 있으며 하위태그설정으로 카테고리를 구성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A. 메모 고정(고정된 메모는 항상 상단에 위치)

B. 텍스트 안에 태그 기능(글을 쓰면서 #를 이용해서 태그를 삽입)

C. 마크다운을 실시간으로 반영합니다.

D. 체크박스, 줄긋기, 손글씨, 코드블락을 지원합니다.

E. PDF, HTML, RTF, DOCS, JPG로 노트를 변환(포맷)할 수 있습니다.

F. 애플기기(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등)에 모두 동기화가 됩니다.


이 Bear(베어)의 동기화기능을 이용하고 싶다면 유료구독을 하셔야 합니다. 유료구독을 했을 때 모든 장치간에 동기화가 이루어 지며 노트내보내기(PDF, JPG, HTML)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유료구독을 신청하게 되면 한 달(30)동안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무료이용기간이 끝나면 매 달 1.64달러/연간 16.49달러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쓰시면 됩니다. (처음 PRO프로 업그레이드를 신청할 때 월간 또는 연간 중에 택일을 할 수 있습니다.)



3. 개인적인 생각.


Bear(베어)앱은 에버노트, 심플노트, 원노트, 율리시스보다 더 글쓰기에 최적화된 앱(어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글쓰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좋은 메모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현재 Bear(베어)앱을 더 이상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윈도우에서 쓸 수 없다는 것과 노트 개수 및 데이터가 많이 쌓이게 되면 동기화가 잘 안되는 현상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종종 사진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Bear(베어)는 개인 아이클라우드계정으로 데이터를 보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Bear(베어) 용량이 5GB가 넘으면 아이클라우드 용량 5GB를 같이 소모하게 됨으로 많은 용량이 베어앱이 있을 때는 아이클라우드용량 비용 역시 꾸준히 나가게 됩니다. 메모앱(어플)의 특성상 Lock in(락인)효과가 있기 때문에 처음 노트 앱을 선택하고 사용하게 되면 나중에 다시 옮기는 것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 고를 때 신중하게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글을 작성할 때 예쁜 화면에서 쓰고 싶다면 에버노트, 원노트, 애플노트(메모)보다 베어(Bear)앱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그러나 수 천장의 노트를 Bear(베어)에 기록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별로 좋지 않은 거 같습니다. 만약 에버노트, 아이폰 메모 앱을 쓰는 것이 싫다면 베어 어플을 통해서 노트를 작성하고 보관할 노트를 PDF 또는 html로 변환 후 드롭박스(Dropbox), 구글드라이브와 같은 곳에 보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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