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러시아항공인 아에로플로트항공기를 타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환승해서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타 지역으로 여행을 자주합니다. 아시겠지만 해당 항공사는 연착문제, 수화물 분실 문제가 가장 많은 항공사들 중에 손꼽히는 항공사입니다.
러시아항공(아에로플로트) 후기 및 수화물 분실에 대해서 제가 실제 경험한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해당 글을 보시고 수화물분실이 너무 걱정이 된다면 기내용 캐리어와 위탁수화물(큰 가방)을 따로 챙겨서 가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1. 아에로플로트 후기
아에로플로트 후기를 먼저 말씀드리면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등등이 항공사와 동일합니다. 이코노미좌석, 프리미엄이코노미좌석은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좌석 앞에 작은 모니터가 있고 게임 및 영화, 음악 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각 항공사마다 친절한 승무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에로플로트를 이용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대한항공, 아시아나,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에 있는 승무원보다는 약간 덜 친절한 느낌을 항상 받습니다.(러시아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차갑습니다.)
각 항공기마다 약간씩 다른 구조이지만 깨끗한 건 개인적으로 에어프랑스보다 아에로플로트가 더 깔끔한 거 같습니다.
(위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입니다.)
일반석은 슬리퍼를 제공하지 않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슬리퍼를 제공해주고 탑승하면 물 또는 주스를 제공합니다.
좌석에 붙은 터치화면(스크린)에는 영화, 음악, 게임, 사진 등등을 볼 수 있지만 러시아어, 영어 언어만 서비스가 됩니다.
2. 아에로플로트 수화물분실 사건!
일단 저는 아에로플로트 비행기를 타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거쳐서 스페인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가 수화물 분실을 한 번 잃어버려봐서 일부러 수하물을 논스톱으로 이동시는 게 아니라 모스크바에서 제가 짐을 찾고 또 다시 맡기기로 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수화물 분실이 가장 잘 일어나는 유형이 경유를 하거나 경유하는 대기시간이 짧을 때 분실이 종종 일어납니다. (저는 대기시간이 4시간이였습니다.)
그러나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을 하고 수화물을 찾으려는데 제 수화물이 오지 않는 것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모스크바공항까지 직항인데도 잃어버린 것이죠.
그래서 짐 분실 안내소(?)라는 곳을 찾아가서 짐이 안온다고 말을 하니깐 직원이 더 기다려보라고만 하고 그냥 가만히 있길래 따지듯이 말을 하니 귀찮은 듯 제 여권과 탑승권을 보여달라고 하고 아래처럼 뭘 적어주더군요.
제 수화물이 어떤 종류의 캐리어인지 그리고 제가 어디에 있을 건지 물어본 후에 수화물을 찾으면 제가 있는 숙소로 보내준다고 하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짐을 못찾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간 후에 호텔에서 약 3일정도를 기다린 후 (이메일로)연락을 받고 호텔에서 받았습니다. 전달해주는 사람이 저보고 운 좋게 직원이 찾았다며 행운이라고 생각하라고 말을 하는데 기분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수화물 분실을 하고 해당 항공사에서 본인이 있는 곳으로 보내준다고 하면 그냥 내가 직접 찾아간다고 하는 것이 더 빨리 찾는 지름길입니다. 공항에서 본인의 짐을 찾고 다시 그걸 본인이 있는 위치로 이동하는 시간이 꽤 길기 때문이며 퇴근시간이 다가오거나 혹은 초저녁에 도착하면 다음날 오후에 받기 때문입니다.
수화물 분실이 걱정 될 때는 미리 예방을 해야 합니다.
경유시간이 짧거나 해당 항공사를 믿지 못할 경우에는 기내용 캐리어, 위탁수화물을 따로 구분해서 들고 가는 게 좋습니다. 저는 그래서 앞으로 (아에로플로트를 이용할 때는) 기내용 캐리어에 옷이랑 중요한 거 몇 개만 넣고 위탁으로는 큰 가방을 맡기려고 합니다. (예전 폴란드를 갈 때는 제 짐이 런던으로 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후에는 안내소에 가서 아주 닥달을 해야합니다. 그때 보면 저 말고 다른 몇 분들도 있었는데 제가 계속 짜증내고 그러니깐 제거 먼저 처리를 해줬습니다.(다른 사람들은 그냥 수화물 나오는 구멍에서 계속 기다리고만 있더라고요.) 신청서를 적고 그 사람이 연락을 하게 만드는 게 빨리 내 짐을 찾는 방법인 거 같습니다.(러시아에서는...)